History

미국애들은 왜 그리 기본 건방진가?

BeNotSurprised 2021. 2. 12. 01:19

참고도서:

1. Walter A. McDougall, Promised Land, Crusader State: the American Encounter with the World Since 1776.

 

똑같은 백인인데 그가 아프리카에서 온 백인인지, 미국 백인인지 5분만 이야기해보면 금방 안단다. 똑같은 백인처럼 보이는데 유럽 어느 나라에서 온 백인인지 미국 백인인지 5분만 이야기해보면 금방 안단다. 영어 발음때문이 아니고, 딴데서 온 백인들은 그 미국백인 특유의 건방짐? 내가 제일 잘나가? 나는 특별해... 그런게 별로 없다는거다. 이 이유가 뭘까? 미국이 실제로 전세계 최고 선진국이니까 그런걸꺼야... 하고 넘어갈 수도 있고, 그래도 괜챦긴 한데.. 언제나 지금 현상이 왜 그런가 ... 이유를 찾으려면 옛날 이야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.

 

"What nation or people is not unique? They all have their own geographies, climates, institutions, and cultural heritages. And most nations have boasted of their superiority, or claimed a special mission, at some point in time. Moreover, any special traits Americans assigned to themselves did not spring up ex nihilo, but were expressions of the seventeenth- and eighteenth-century European societies whence those colonists came. All that is true. But in the eyes of the Founding Fathers, clergymen, publicists, and other opinion leaders the new nation was a distillation of virtues latent in the civilization they left behind, but susceptible of realization only in America" (McDougall, 16-17).

 

사람은 내가 대단한 사람이고 싶어.. 라는 기본 욕망이 있다. 유럽에서 종교의 자유를 찾아서가 이유였건 아니면 금을 찾아서였건.. 유럽서 미국으로 건너온 사람들의 기본정서는 '도망자' 아니었겠는가 나는 추측한다. 거기서 너무 너무 잘 먹고 잘 살았으면 딴 곳으로 굳이 갈 이유가 없지 않겠나 추측된다. 해외로 이민온 사람들에게도 있는 기저욕망일꺼라 나는 추정한다. 내가 버리고 온 땅은 그럴 만한 나쁜 이유가 있어서... 그리고, 새로 정붙이고 살아야 되는 이 땅은 뭔가 더 좋은 땅이어야 한다는 기저심리... 서로 서로 말은 안해도... 도망자가 되고 싶지 않은 심리상태... 스스로를 속이는 기제로 작용기가 쉽다. 물론 안 그런 사람도 꽤 많이 있겠지만. 

 

그런데 이런 심리는 대부분 다 있는데, 왜 미국은 이게 심했던 걸까? McDougall 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건, 이런 사람의 기저심리 + 잘못된 종교적 확신. 이게 합쳐져서 건방진 미국애들.. 을 만든게 아닐까 의심된다. 선민사상은.. 제대로 이해하면 나를 겸손하게 만들고, 그냥 은혜에 감사하게 만들어야 정상이다. 왜냐면 하나님이 유대인들 택하시면서 내가 널 택한건 잘나서가 아니라 못나서라고 하셨으니까. 인구가 많아서가 아니고 적어서라고 하셨으니까. 

 

(신 9:5-6) [5] 네가 가서 그들의 땅을 소유하는 것은 네 의나 네 마음의 곧바름 때문이 아니요, 오직 이 민족들의 사악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기 때문이니 이것은 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로 하신 말씀을 친히 이루려 하심이니라. [6] 그러므로 너는 깨달을지니 곧 하나님께서 네게 이 좋은 땅을 소유로 주시는 것은 네 의 때문이 아니니라. 너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니라.

 

그런데 이 선민사상이 사람의 죄성과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'상상력' (롬 1:21; 고후 10:5) 은 어쨌거나 나는 선택받은 존재니까... 잘났어... 란 심리상태를 만들어낸다. 그래서 유대인들이 그렇게 건방진거 아닌가.. 예수님이 그들을 사랑하라 하시고, 아직 버리지 않으셨다 하시고, 그들에게 잘 하는 자들을 축복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에, 나는 무조건 유대인 편을 드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... 육신적으로는 유대인들을 사람들이 왜 그리 싫어하는지 이해가 잘간다. 그 선민의식... 잘못된 선민의식이 그들을 그렇게 '밉상'으로 만들었던 것처럼, 이 잘못된 선민의식이 미국으로 이민온 백인들에게 주입되어 버렸다. 우리가 New Israel 이야...라는 주장과 함께 말이다. 구약의 유대인들이 신약의 교회라는 Supersessionism 떄문에, 그게 청교도들의 신학이었기 때문에, 이들은 심리적요인 + 종교적요인 으로 '건방진 미국애들'이 생성되어 버린것으로 나는 생각한다. 

 

그런데 참 Irony 인 것은, 이 잘못된 선민의식의 열매가 100% 나쁘기만 하다면.. 인생이 그리 복잡하지 않을텐데, 이 잘못된 선민의식이 상당부분 미국을 으쌰으쌰하게 만들고, 기독교적가치를 전세계에 알리고... 선교사들이 전세계로 퍼져나가고... 그런 원동력을 또 제공했다는 거다. 잘못된열매와 괜챦아보이는 열매가 함께 열려버렸으니, 이 나무가 도대체 좋은 나무인지 나쁜나무인지가 헷갈리는 거다. 그치만 역사는 우리에게 진실을 보여주지 않는가? 언제나 좋은 것을, abuse 함으로써, 오히려 그 좋은 것의 반대가치가 더 힘이 세지게 만드는 역사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걸 고려하면, 얼핏 좋아보이는 이 시기의 열매들이 사실은 그 안에 독소가 많았기 때문에... 시간이 지날 수록, 유대인들은 미움을 받고, Replacement theology 는 생각하는 사람들로 기독교를 꺼버리게 만드는 방향으로 작용을 하고 있다.. 

 

그런데 크신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상황을 허락하시는 가운데... 그 와중에 하나님을 찾는 이들을 친히 만나주시는 도구로! 그 잘못된 가르침과 irony 를 또 사용하고 계시니... 참 그분의 길은 너무 부요해서 숨이 막힐 지경이다. 

 

오 깊도다,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! 그분의 판단들은 헤아릴 수 없으며 그분의 길들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!...36.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오고 그분으로 말미암으며 그분께로 돌아가나니 영광이 그분께 영원토록 있기를 원하노라, 아멘" (롬 11:33, 36).